지난 8월...
휴가 중인 작은딸과 둘이서 강원도로 짧은 여행을 떠났어요.
불교도 아니면서 절 좋아하는 딸내미 덕분에 폭염 속 낙산사 한 바퀴를 완주 완료했습니다. ㅋ~
그래도 바닷가라 그런지 견딜만했고요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 줍니다!
낙산사는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신라 문무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하며
해수관음상ㆍ의상대ㆍ홍련암이 낙산사의 3대 랜드마크라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5년 4월에 일어난 큰 산불이 낙산사로 번져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2007년 4월 복원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입구를 지나 소나무 숲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 세조가 친히 낙산사에 행차하여 세운 무지개 형태의 석문 홍예문이 나옵니다.
홍예문을 지나가다 보니 멀리 원통보전도 보입니다.
절에서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건물을 원통전이라 하는데 낙산사는 일반적인 절과 달리 대웅전이 없으며 이 원통보전이 절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조금 더 걸어서 의상대로 향합니다.
의상대는 의상이 좌선수행을 했던 곳이라 전해지는 곳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양양 8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엄밀히 말하면 낙산사 중에서도 이곳이 관동팔경에 속한다고 합니다.
홍련암은 의상대에서 10여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데, 낙산사에서도 꽤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암자로 절벽 위에 석축을 세워 조성되었으며 흔히들 말하는 기도빨 죽이는 암자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멋진 바다를 보며 낙산사의 랜드마크인 해수관음상으로 향합니다.
해수관음상은 절 끝자락에 위치한 높이 15 m, 둘레 3m의 거대한 관음불상으로 홍련암, 의상대와 더불어 낙산사의 랜드마크이고요, 강화 석모도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3대 해수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힙니다.
앞으로는 넓게 펼쳐진 동해바다의 해안선을 볼 수 있으며 해수관음상 뒤편으로는 저 멀리 설악산이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졌지만 그래도 해수관음상은 멋지네요.
내려오는 길에 다시 원통보전 앞을 지나네요. 원통보전 앞에 세워져 있는 7층 석탑도 볼 수 있어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조금 더 걸어봅니다.
걷다 보니 범종루가 보이네요.
낙산사 동종이 걸려 있던 누각으로 2005년 화재 때 불타면서 안에 있던 동종까지 모조리 녹아버렸는데 현재는 동종을 예전 형태대로 복원해서 걸어 놨습니다.
하루 2번 이곳에서 타종을 한다고 하니 보고 싶다면 시간을 잘 맞추기 바랍니다.^^
절 초입에는 낙산사 산불재난 안전 체험장을 조성하여 불타버린 범종루를 형상화한 모형을 가져다 놓았어요.
드디어 낙산사 완주를 마쳤습니다!
폭염이라 조금 많이 덥긴 했지만 그나마 바닷가라 견딜만했고요 멋진 풍경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게 해 준 건 아닌지...
아무튼 멋진 경치 선사해 준 딸내미에게 감사를... ㅎㅎㅎ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전화 : 033-672-2447
⏰️입장시간 : 6:00~17:30
퇴장시간 : 18:30
🐕애견동반 : 애견동반불가
🚘주차비 : 소형차 4000원, 버스 6000원 (1일)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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